삼성 삼보 LG 레노버 등 주요 노트북PC 메이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사한 색상의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회색이나 검은색 위주의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레드 블루 핑크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깔로 신세대를 공략하는 '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17일 지난해 말 '레드 노트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센스 Q3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블루 노트북'(모델명 Q30-Blue2)을 선보였다.


이로써 센스 Q30 시리즈는 기존의 실버,로즈레드 색상과 더불어 3색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성의 '블루 노트북'은 센트리노 기반의 제품으로 초저전력 '753프로세서'(1.0GHz)가 탑재됐으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40GB,메모리는 512MB다.


외장형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와 '루이가또즈' 패션 노트북가방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86만원.


삼보컴퓨터는 지난달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컬러 노트북 2종을 내놓았다.


인텔의 차세대 무선 플랫폼 '소노마'가 탑재된 13.3인치 와이드 노트북 '에버라텍 4200'과 10.6인치 초소형 컬러 노트북 '에버라텍 1000'이 그것이다.


15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이 장점인 두 모델은 공통적으로 블루 레드 실버 그린 오렌지 핑크 등 8가지 파스텔톤 색상으로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레드와인 노트북'을 선보여 맨 먼저 컬러 마케팅을 시도한 소니는 최근 '미드나잇 블루' 컬러 계열의 '바이오 T시리즈'(VGN-T27)를 내놓았다.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탑재하고도 무게가 1.38k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으로 가격은 289만9000원.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한 레노버는 올 하반기중'블랙 노트북'의 대명사인 '씽크패드'브랜드로 은색 티타늄 소재의 프리미엄급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신세대 기호에 맞춰 오는 3분기 중 컬러 노트북 3종을 시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