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재정 투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SOC 이외의 건설사업과 민간투자유치(BTL)를 포함한 민자사업이 확대돼 내년도 공공부문에 대한 전체 건설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7일 내년도 정부와 공기업 BTL 등 공공부문 건설투자 규모가 총 53조원으로 올해보다 5조원(10.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도로 지하철 등 SOC 투자 규모가 내년 15조5000억원으로 올해(16조원)보다 3.1%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병영시설 생활체육공원 등 SOC 이외의 건설사업은 19조4000억원으로 올해(18조4000억원)보다 5.8% 증가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서는 건설 관련 투자는 총 34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5000억원) 늘어나게 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