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17일 이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을 구하기 위해 올라온 구원투수의 심정"이라며 "앞으로도 뉴뱅크 전략의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흥은행 노조는 이번 인사파문이 흡수합병 의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추진하는 뉴뱅크 전략은 단순히 신한.조흥의 통합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려 월드 베스트급의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는 그룹의 발전전략이자 중장기 비전의 핵심으로 향후에도 뉴뱅크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조흥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인식시키고 포용해나갈 것이다." -경영진 갈등설이 있었는데. "걱정하는 것처럼 큰 갈등은 없었다. 은행의 통합과 실행 단계에 서로의 의견 개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특별한 다툼이 있어 갈등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최영휘 전 사장이 임기 중에 해임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최 전 사장에 관한 부분은 큰 논란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자리를 뺏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 -인사파문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도 있다. "과거 최 전 사장과 함께 기업설명회(IR)를 해왔기 때문에 외국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주주와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적극적인 IR 등을 통해 해명하겠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공동체제로 가는 것인가. "현재 회장의 역할은 큰 그림만 그리고 사실 사장이 모든 것을 집행한다. 통합작업의 실질적인 책임도 사장에게 있다고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