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환수제 두렵지 않다.' 총 가구수가 50가구 미만이어서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형인 데다 노후화된 단지여서 그동안 '찬밥' 신세였지만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50가구 미만 단지는 구로동 칠성, 홍제동 안산맨션 등 2개 단지 84가구다. 수도권에선 안양시 비산동 기오1차(30가구)와 덕산아파트(16가구)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는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시기와 관계없이 지자체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가격도 주변시세보다 높지 않다. 구로동 스마일공인 관계자는 "50가구 미만 단지로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수문의도 없고 매물도 없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