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는 기준이 크게 높아진다. 전문대의 경우 학생모집의 어려움을 감안, 야간 정원을 주간으로 돌릴 수 있도록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6학년도 대학(원) 정원 책정 기준'을 17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원)이 입학정원을 자율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준인 '수익용 기본재산 및 교지 확보율'을 2005학년도 각 70% 이상에서 각 85%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교원 및 교사확보율'은 각 100%로 유지했다. 또 지금까지는 대학이 이들 기준을 충족하면 총정원 안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집단위별로도 교원 및 교사확보율 기준을 충족토록 강화했다. 교육부는 국립대의 경우 2007년까지 입학 정원을 10% 이상 감축하도록 했으며 사립대는 2009학년도까지 전임교원 확보율 61∼65%를 채우지 못하면 강제로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사립대의 분교가 아닌 캠퍼스의 경우 본교와 통합해 정원을 관리해오던 것을 앞으로 캠퍼스별로 교사와 교지를 100% 이상 확보하도록 바꿨다.전문대는 야간 정원의 주간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