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구 유진테크 사장(39?사진)은 국내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한 마사지기를 개발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마사지 기기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로 인해 더뎌지는 피부의 재생을 초음파를 이용해 촉진시켜 주는 제품으로,고 사장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 사장은 "고객들이 피부관리실에 가지 않고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했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음파 미용기기 선진국인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이 초음파 마사지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1998년. 당시 운동기기 제조회사인 진성기업(현 유진테크)을 설립한 후 사업차 일본을 방문한 고 사장은 현지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다양한 미용기기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초음파 마사지기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고 사장은 귀국 후 곧바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 "매일 초음파와 미용에 관련된 서적을 붙들고 공부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연구로 밤을 새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 결과 고 사장은 2000년 초음파가 진피층에 도달해 초당 100㎐의 미세한 진동 작용으로 지방을 분해하고 피부조직의 재생을 돕는 초음파 마사지기를 개발,이듬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을 받았다. 2003년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대회에 출품해 금상을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유진테크는 일본 수출 등 초음파 마사지기 판매로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액이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사장은 "일본에 이어 올해는 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공략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