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올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턴어라운드(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전기는 17일 1.48% 오른 4만8100원에 마감됐다. 최근 5일 연속 상승세다. 금호전기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6% 가량 감소한 53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출하량이 2분기에 급증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금호전기 실적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CCFL 불량 문제가 해결되면서 지난 3월 출하량이 500만대 수준으로 회복된데다 2분기에는 월평균 550만대 수준으로 1분기 평균 360만대와 비교할 때 50%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