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공헌 통한 행복경영..도시락 제조회사 만들어 급식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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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17일 그룹 최고경영자들의 모임인 수펙스 추구협의회에서 "사회공헌을 빼놓고 SK의 경영이념인 행복극대화를 논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SK그룹이 앞으로 3년간 장애우와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광범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모두 3100억원을 쓰겠다고 발표한 배경이다.
우선 SK는 올해부터 3년간 500억원을 들여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4230개를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온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계열사의 사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경우 경정비사업인 '스피드 메이트'와 연계,보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1년간 교육비 전액과 급여,생계지원비를 제공하며 자격증 취득을 돕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SK는 계열사 정규직원을 뽑을 때 장애우와 소년소녀 가장 등 대학 특별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소외계층 10% 채용할당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민단체와 손잡고 '결식이웃 지원 도시락 제조업체를 설립,소외계층 결식을 해결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1석2조'의 사회공헌사업도 펼친다.
SK그룹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3년간 총 3100억원.연간 1000억원 이상이어서 지난해 썼던 사업비보다 20~30% 늘어난 규모다.
SK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기업이나 사회단체가 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사회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