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 챙기기에 나선 가운데 2005 중소기업인 대회에 직접 참석해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경제정책을 중소기업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던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가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과 육성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경제상황이 양극화 되고 있으며 고통의 중심에는 중소기업이 있다고 설명하고 중소기업의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국민소득 증가나 소비진작, 균형있는 발전 등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 중소기업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기업의 성과과 중소기업으로 이어져 동반성장을 꾀하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현재는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이나 인재지원 등 중소기업 대책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과 없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며 안되는 것은 포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에만 올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같이 크기 위해서는 상생전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갖추기가 최우선시 되어야 함을 얘기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각 기업별 그리고 기업내 엇박자를 없애고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 노무현 대통령은 또 "어느 구석에서라도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다" 혹은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적극적이지 않은 공무원은 연말이 되면 입장이 곤란할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통해 균형있는 경제 발전을 꾀하고 소득분배나 소비진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데요 그러면 대기업쪽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기업도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005 중소기업인 대회 축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꾀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양극화의 골을 메워 나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s)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발전 없이 글로벌화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역시 대기업의 요구수준을 충족시키지 않고서는 자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 회장의 얘기입니다. 실제로 어제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중소기업 협력방안 간담회'에서 대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파견이나 휴면특허 관리비용 부담 완화, 기술지도 등의 노력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산업자원부에서는 알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도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위해 중소기업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가칭 중견기업 특별법을 만들어 중소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s) 산업자원부는 중핵기업 분류를 일률적으로 종업원수와 매출규모로 할 수도 있지만 업종별로 조사를 해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중소기업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분류되면 몇 년 동안 유예를 두고 중소기업과 같은 지원을 유지하되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으로 갈 경우 단계적으로 지원범위가 축소되어 나갑니다. 이처럼 경쟁력있는 중견기업의 육성이 나온다면 대-중소기업 협력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밖에도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의 이모 저모를 말씀해주세요 [기자] 오늘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밤 검찰에 다녀온 얘기를 꺼내자 "보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s) 또 김세호 차관에 대해서는 "다르게 얘기를 하지만 에너지 장관으로서 관련된 일이면 보고를 받는 것이 뭐가 이상한가"라고 되묻기되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묻자 "검찰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중소기업인대회를 하이라이트로 17회 중소기업 주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가 이번주 내내 전국에서 이어지게 되는데 특히 성공한 해외산업연수생들의 사례 강의 등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