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가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해 재협상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여개 주요 기업 인사, 노무 담당 임원이 참석한 긴급 회동을 갖고, 비정규직 입법의 재협상을 위해서는 정규직 경직성 완화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배 경총 상근부회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는 핵심은 정규직 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현재 정규직의 고용 경직성은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노동계와 비정규직 법안을 재협상하는 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다만 고용유연성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검토할 경우에 한해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 입법안에 대해서도 비정규직 보호에만 치중해 정규직의 고용 유연성 확보문제는 도외시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총은 최근 발생한 노조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의 강력한 법적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울산 지역 건설 플랜트 노조와 통일중공업 등 최근 잇단 노사관계 악화와 관련해, "폭력, 파괴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노사관계의 기본 질서를 깨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총은 해당 사업장별로 고소, 고발을 비롯한 사법 대응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정부에도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경총의 입장 표명은 비정규직 정부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했던 입장을 강화한데다, 노동계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비정규직 입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와우TV 뉴스 김민수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