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7년 이후에도 계속 대통령직에 머무를 것이라고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공보장관은 이날 "무샤라프 대통령은 2007년 이후에도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2007년 차기 총선 이후 의회가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그같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2007년까지 대통령직을 물러날 것이라는 이전의 시사와는 다른 것이다. 지난 1999년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무샤라프 대통령은 2002년 대통령직에 올라 2007년 임기를 마치게 되며 파키스탄 의회는 친 무샤라프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