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질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AC밀란전을 앞두고 터키 당국이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당일 이스탄불을 찾는 리버풀과 AC밀란의 서포터스들은 경기장 입장권이 없을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경찰당국은 터키 당국에 '요주의' 훌리건의 명단을 제공해 이스탄불 공항 입국장부터 훌리건들의 입국을 사전에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탄불 시청은 또 리버풀과 AC밀란의 팬들이 경기장의 서로 다른 출구로 입장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승강장 위치도 멀리 떨어지게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결승전이 펼쳐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 2천여명의 사설 경호요원과 함께 1천명의 사복경찰도 배치하고 시내 곳곳에도 수천명의 정복경찰이 순찰을 돌 예정이다. 카디르 톱바스 이스탄불 시장은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