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 문제를 담당하는 건설교통부는 18일 최근 일고 있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매연 문제에 대해 '당분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교부 자동차관리과 담당자는 "가솔린차의 경우 매연 규제 기준치 자체가 없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제작결함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명백한 리콜 대상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쏘나타 매연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환경부의 대응, 제작사의 대처 등을 지켜보고 리콜 여부는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콜은 자동차 제작결함에 대해 제작사나 수입업체가 제품을 회수해 수리나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제도로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시행하거나 건설교통부에서 요구합니다. 한편 지난해 가을 출시된 현대차 NF쏘나타는 최근 인터넷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신차인데도 구형 쏘나타나 다른차종보다 매연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동호회 회원들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쎄타'엔진에 문제가 있다며 현대차에 리콜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 13일 비교 실험을 통해 5대중 4대의 NF쏘나타에서 0.7%에서 4.7%의 매연이 검출됐으나 이는 미미한 수준이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체적으로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동급 차종에 대해서도 매연 검사를 했으나 2% 내외의 매연이 검출됐다며 가솔린 차의 경우도 운행조건에 따라 매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