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18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의 정책과 서울대 총장의 정책적 입장이 사사건건 대립되다보니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며 "정 총장이 물러나야 대한민국 공교육이 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최근 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등을 금지하는 교육부의 이른바 '3불(不)원칙'과 관련,"적어도 한두 개 정도는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서울대가 오는 2008학년도 입시부터 새 논술고사를 도입하고 내신비중을 낮추려는 방침에 대해서도 "경제적 능력이 우월한 상류층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