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와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를 연결하는 전철이 오는 12월 중 개통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 100만여명에 달하는 경기 동부지역 주민들도 전철을 이용해 편리하게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7년 착공된 중앙선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화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12월 중하순께 개통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단선 철도인 중앙선(서울 청량리∼경주)을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공정 가운데 망우터널(1610m),왕숙천 철교(260m) 건설 등 대형 구조물 공사는 이미 끝낸 상태이며 현재 중랑천 철교(198m),회기역사 건설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전철이 개통되면 버스로 1시간10분가량 걸리는 청량리∼덕소 간 이동시간이 24분 정도로 50분 이상 단축돼 경기 동부지역의 평일 출퇴근 및 휴일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교부는 청량리∼덕소 간 복선전철에 10량짜리 전동차를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간격,평상시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 300회씩 운행,모두 30만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덕소 전철은 회기역에서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며 오는 2007년 신상봉역이 새로 만들어지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도 지하로 통하게 된다. 청량리역과 덕소역 중간에 회기·중랑(신설)·신상봉역(신설)·망우·도농 등 8개 전철역이 새롭게 들어서 차량이 정차하게 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