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000년부터 온돌의 우수성을 중국 시장에 적극 홍보한 결과 이 회사의 온돌난방용 합성수지의 중국 내 판매량이 한국 내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내 온돌파이프용 합성수지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 약 270억원을 넘어섰다. 라디에이터 난방을 주로 사용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상 2001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전무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라고 LG화학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온돌파이프용 합성수지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00년 '온돌난방문화 알리기 홍보사절단'을 구성하고 중국 건설부 및 주요 건설회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온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2002년부터는 이들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아파트에 온돌파이프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체험 행사를 매년 4∼5차례씩 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중국에서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20% 정도가 온돌난방을 채택하고 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온돌의 난방 효율이 라디에이터보다 30% 이상 뛰어난 데다 공간 활용에도 좋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