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20 포인트 오른 930.3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6.55를 기록하며 2.03 포인트 상승했다. 美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할 만한 매수세가 부각되지 않으며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7억원과 11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4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보합에 그쳤으나 한국전력,SK텔레콤,현대차,LG전자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LG필립스LCD가 1% 하락했고 SK와 S-Oil도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POSCO가 8일만에 올랐고 한화석화,호남석유 등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식들이 상승 반전했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흘러나오며 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진 삼보컴퓨터는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이 하락했으나 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파라다이스,동서,주성엔지니어링이 상승했다.CJ홈쇼핑이 6.1% 급락했고 GS홈쇼핑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야호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옴니텔,지어소프트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으며 큐앤에스가 이상급등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닷새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평화정공은 4% 남짓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3개 종목이 상승했고 34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58개를 비롯해 470개 종목이 올랐으며 33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방향성은 없고 변동성만 남아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국내 경제에 대한 불신이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