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휴대폰 부품주 주목 ‥ 코아로직·인탑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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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단가인하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대폰 부품업체 중에서 재영솔루텍 피앤텔 파워로직스 인탑스 코아로직 등은 2분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선 휴대폰 시장이 저성장국면으로 진입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분기부터는 실적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18일 휴대전화용 카메라 부품업체인 코아로직의 2분기 매출은 412억원,영업이익은 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영업이익은 61%나 증가한 수치다.
코아로직은 주 고객사인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2분기에 15.2%나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주력모델에 공급을 시작한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엠텍비젼은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평가됐다.
피앤텔도 대표적인 2분기 실적호전주로 꼽힌다.
동원증권은 피앤텔이 2분기에 매출 636억원,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9%,영업이익은 38% 증가한 수치다.
피앤텔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100% 납품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인하 압력이 낮아 수익성 둔화 폭도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휴대폰케이스를 LG전자 등에 납품하는 재영솔루텍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케이스 선두업체인 인탑스,2차전지업체인 파워로직스 등도 시장점유율의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 권성률 수석연구원은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단가인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만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