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치소 이전을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해온 송파구 문정동 일대 '법조타운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문정동 364 일대에 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설 문정동 법조타운 조성 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엔 동부지방법원,등기소,동부지방검찰청,구치소와 보호관찰소,서울경찰청 기동대 등 법조 관련 공공시설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법조타운 조성에는 330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용적률 완화 요구 등에 대해선 법조타운 주변 문정지구 일대를 개발하는 '문정지구 종합개발 계획'을 시행할 때 주변지역의 토지이용 계획과 경관 등을 참고해 결정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 지역은 현재 생산녹지지역으로 용적률이 50%로 묶여 있다. 타운 조성은 SH공사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토지 정지작업을 하고 토지 매입자가 조성 원가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에 토지 정지작업과 건축 설계 등을 시작해 2010년께 동부지법과 동부지검 등의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미아.홍제.합정.가리봉 등 균형발전촉진지구의 도심 재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최고 6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지상 50층까지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