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임직원, 스톡옵션 180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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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임직원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180억원 이상의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신한지주는 18일 지난 2003년 5월 그룹 경영진 24명과 부서장급 348명 등 모두 372명에게 배정한 스톡옵션 115만6300주 중 경영성과 등을 감안,행사 가능 물량을 101만290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스톡옵션 물량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9만5390주로 가장 많고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8만5851주),신상훈 신한은행장(7만7160주) 등의 순이다.
다른 임원급 이상 경영진도 적게는 1600여주,많게는 3만주를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격은 1만1800원으로 이날 종가(2만4800원) 기준으로 신한지주 임직원은 모두 131억원을 벌게 된다.
신한지주 임직원들은 앞서 작년 5월에도 87만221주를 2008년 5월22일까지 주당 1만8910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이 당시 받은 스톡옵션을 아직 보유하고 있을 경우 51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스톡옵션 물량이 직접 주식시장에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