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명, IT 新미인주 ‥ 하반기 최대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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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과 같은 조명기기를 만드는 우리조명이 자회사 덕분에 IT업종의 미인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계열사인 우리ETI가 생산하는 LCD용 핵심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주의 선도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 지난 4월 초부터 우리조명의 주가는 37.5% 상승했으나 IT지수는 7.7% 떨어졌다.
주가가 단기에 많이 올랐지만 우리조명에 매수세가 계속 몰리는 이유는 CCFL의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IT 완제품 메이커들이 부품업체에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CCFL은 웃돈이 오갈 정도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패널업체들의 CCFL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문량을 대기 힘들 정도"라며 "2분기 이후 당분간 CCFL 출하량은 최고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도 "CCFL의 공급 부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조명은 2분기 이후 분기별로 사상 최대 순익을 경신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우리조명의 올해 매출이 327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순이익은 112% 급증한 7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