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교도소의 하나인 대구교도소가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강좌에 이어 출소 후 창업프로그램도 지원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대구교도소(소장 김양택)와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단(단장 김영문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3년 5월 이후 3차에 걸쳐서 개최한 창업설명회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출소를 앞둔 교도소 재소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창업강좌도 원하는 모든 재소자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내용도 재소자들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맞춤형으로 전환해 실제 창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출소 후에는 창업보육센터 입주와 함께 자금알선도 주선한다. 또 재소자에 대한 창업 관련 경제 서적의 공급을 확대하고 재소자들이 외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외부강사 초빙 교육도 늘리기로 했다. 대구교도소 박성근 교무계장은 "최근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경제사범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등 수감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어 교육훈련프로그램의 질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