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산업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고 향후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양산업은 18일 10.65% 상승한 3585원(액면가 500원)에 마감됐다. 전날 3.68%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학섬유직물 제조업체였던 세양산업은 지난 3월 통신장비 회사인 티컴&디티브를 인수·합병(M&A)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M&A 이후 진출한 인터넷 프로토콜 TV(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TV)용 셋톱박스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밝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업종 전환을 통해 세양산업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51.2% 급증한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로 인해 1분기 경상이익은 예상치인 27억원보다 21% 많은 3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3배와 2.3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4575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