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의 상품?매장 구성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등 핵심 명품 브랜드의 경우 복층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메가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은 의류 잡화를 포함한 풀 라인을 전개하고 샤넬은 전세계 2개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특별 향수를 취급하고 있다. 에비뉴엘 단독의 특화 브랜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놀로 블라닉,로열 아셔와 같은 명품 브랜드와 오브제를 만든 디자이너 강진영씨가 뉴욕에서 선보인 Y&Kei,그리고 크로노다임,엘리든,웨딩숍 등도 에비뉴엘만의 단독 브랜드로 꼽힌다.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은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시트콤의 여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와 인기 가수 마돈나가 선호한다는 구두 브랜드로 뾰족하고 굽이 높은 하이힐로 유명하다. 로열 아셔(Royal Asscher)는 네덜란드의 고급 보석 브랜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왕관을 제작하는 등 세계 왕실을 고객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Y&Kei는 강진영씨가 2001년 뉴욕 컬렉션에 진출하며 만든 브랜드로 2003년에는 뉴욕의 패션그룹인터내셔널로부터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의 영화배우 귀네스 펠트로,가수 머라이어 캐리,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즐겨 입는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뉴욕의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에도 들어갔다. 롯데 에비뉴엘 매장은 따스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유행에 따라 쉽게 변화되는 곳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우아하고 아름답게 낡아가며 연속적인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데 디자인의 중점을 둔 것이다. 미국의 톰 리더가 디자인한 3층의 정원은 에비뉴엘의 테마인 '가든&갤러리'를 잘 표현해주고 있어 도심 속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맨 꼭대기층인 10층에는 스파?뷰티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스파?뷰티 관련 브랜드로는 메디코스(클리닉),디 아모레(스파),요가 빈야사(요가),정샘물 인스퍼레이션(뷰티 살롱) 등이 자리잡고 있다. 메디코스는 다양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상태를 진단한 후 노화방지,피부관리,다이어트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해준다. 디 아모레 스파에서는 지친 도시인의 생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아모레 퍼시픽 제품을 이용한 얼굴 피부 관리와 전문 스파 기기를 이용한 보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가 빈야사에서는 전업주부를 위한 요가,커리어 우먼을 위한 요가,사회 지도층 남성을 위한 요가,노약자를 위한 요가,임산부를 위한 요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샘물 인스퍼레이션은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의 토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서비스에도 명품이 있다 에비뉴엘은 고품격 쇼핑공간에 걸맞게 이 곳을 이용하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층의 에비뉴엘 라운지 VIP 도서관에는 루이비통 샤넬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브랜드들과 VIP 고객이 기증한 미술 패션 건축 사진 등 예술관련 서적 1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매주 금요일 에비뉴엘 라운지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샴페인이 무료 제공된다. 롯데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20명 내외의 소규모 클래스를 만들어 요리,요가,인테리어 강좌 등을 2주에 1회 정도 연다.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조언과 코디를 제안하는 서비스 전문가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웨딩 매니저는 2층 웨딩살롱에 상주하며 각종 웨딩 관련 상품 구매,이벤트 및 신혼여행에 대해 조언해 준다. 에비뉴엘은 마케팅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예술적인 분위기는 아트 마케팅 덕분이다. 9층 화랑은 60평 규모로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작품들로 교체되며 평면회화,조각,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는 10평 규모의 아트 라운지를 만들어 '나만을 위한 갤러리'를 구성했다. TV 마케팅도 명품관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비교적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5층에 TV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 패션,라이프 스타일,예술정보,점포 내 고객 및 직원 인터뷰,VIP 커뮤니티 대상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층에 내보낸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