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90%의 지분을 보유한 CFAG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대한통운 지분 6.58%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의 인수·합병(M&A) 경쟁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FAG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은 18일 대한통운 주식 72만6870주를 확보,3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했다. CFAG10호는 총 335억원 규모로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300억원을 출자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한통운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조합을 출범시켰다"며 "공제회 자금은 이번 투자로 일단락되고 M&A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1호,12호 등의 조합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최대주주는 서울보증보험으로 7.8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7.15%와 5.83%를 보유하고 있다. 법정관리 기업인 대한통운 인수에는 군인공제회,금호아시아나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