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18일 영국 생명과학계의 거장 이언 윌머트 박사와 루게릭병 치료제 공동 연구에 공식 합의했다.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로슬린 연구소를 방문 중인 황 교수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원들과 개별 면담을 가진 뒤 공동 연구에 최종 합의했다. 황 교수와 윌머트 박사는 한국이 가진 배아줄기세포 기술과 영국이 보유한 세포이식 기술 등을 합하면 루게릭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황 교수와 윌머트 박사 주도로 각 다섯 명씩의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연구내용,지식재산권 등 세부 분야에 대한 추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0월 윌머트 박사가 서울을 방문해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