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일 '파이낸셜타임즈'의 박승 총재 발언과 관련해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공식적인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한은은 FT보도가 잘못 전해진 것으로 이를 이용해 투기적인 세력인 달러매도에 나설 경우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는 박 총재 인터뷰 기사는 와전된 것"이라고 즉각 해명했습니다. 그는 "한은은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일 경우 언제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투기자금이 유입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승총재 발언으로 이날 환율은 개장초 5.70원 떨어진 99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은의 구두개입에 따른 경계감으로 1002원까지 낙폭을 줄이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