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010년대 국내 주택시장은 소비 및 인구,가족구성,사회 변화 등으로 양과 질에 있어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LG 김성식 연구원은 압축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만연된 빨리빨리 삶에서 벗어나 느리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다운시프트 소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에서는 탈도심 귀농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심으로 갈수록 주택가격이 비싸지는 지금의 주택 공간가치에도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또 가치소비자 시대의 도래는 주택의 브랜드 소비를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한 뒤 느끼는 만족감은 비록 감성적이지만 이러한 소비 만족도가 주택시장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도 주택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노후 준비를 위해 규모가 크고 주로 도심에 위치한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젊은층 인구 감소는 신규 주택수요의 위축으로 이어져 주택시장이 전형적인 성수기 시장으로 진입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김 연구원은 2010년대에는 다양성이 만발하는 시대로서 주택의 기능 및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새로운 주택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택정책과 관련 업계의 대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