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라인시네마, '무영검' 30%투자...전세계 직접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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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배급한 미국 영화사 뉴라인시네마가 한국 영화 '무영검'에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하고 전세계 시장에 배급한다.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사가 한국 영화에 직접 투자·배급하기는 처음이다.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뉴라인시네마의 롤프 미트윅 배급·마케팅 총괄 회장은 19일 "'무영검'이 역사가 아닌 전설을 다룬 이야기라는 데 끌려 투자에 참여키로 했다"며 "SFX를 곁들인 중국의 무협물처럼 '무영검'도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하고 있는 이 작품의 총 제작비는 80억원이며 이 중 뉴라인시네마가 3분의 1,CJ엔터테인먼트가 나머지를 투자한다.
뉴라인시네마는 오는 12월께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에 이 영화를 배급할 계획이며 비디오와 DVD,케이블TV HBO 등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무영검'은 발해시대를 배경으로 세 여웅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영화다.
'비천무'의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현준 이서진 윤소이 등이 출연한다.
한편 뉴라인시네마와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억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감독을 기용해 할리우드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