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였던 신한동해오픈이 폐지된 지 3년 만에 부활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만나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에 신한동해오픈을 다시 열기로 했다" 라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신한은행 이희건 회장 등 재일교포 금융인들이 국내 골프 활성화를 위해 첫 대회를 치른 뒤 98년과 99년 IMF사태 때를 제외하고 꾸준히 열리다가 2002년 20회 대회를 끝으로 개최를 중단했다. 신한동해오픈의 스폰서인 신한지주측은 지난해 미국 PGA투어 비공식대회인 '신한코리아챔피언십'을 후원했으나 일정이 불투명한 미대회보다는 국내 골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 대회를 여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신한동해오픈을 다시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측은 올해 총상금을 메이저대회에 맞게 6억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