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인 ㈜새한이 경북 경산 공장부지를 ㈜중산도시개발에 2560억원에 매각한다. 새한은 지난 18일까지 경산 부지의 투자 유치를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매입 대금으로 2560억원을 제시한 중산도시개발을 우선계약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한 채권단과 중산도시개발측은 오는 25일께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워크아웃 기업인 새한은 공장 이전에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 매각 금액의 대부분을 차입금을 갚는 데 쓸 계획이다. 새한의 차입금 규모는 현재 약 5800억원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4000억원대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부채 비율도 198%에서 170% 이하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새한의 경산 공장 부지는 총 22만평 규모로 주상복합단지 고급빌라단지 전문상가단지 등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새한은 이 땅을 팔기 위해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입찰을 실시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유찰됐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