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나주에 국내 6번째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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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쓰리엠(3M)은 19일 전남 나주에서 전기 전자 및 통신 부품용 양면접착테이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나주 공장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여섯번째 설비로 짓는 이 공장을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쓰리엠과 나주시는 이와 관련,지난 3월 전력공급 등 공장기반시설의 확충과 15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공장 기공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신정훈 나주시장,이길선 나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면접착테이프는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지정된 제품으로 소형 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필요한 기술집적 부품이다. 고도기술수반사업이란 산업구조 고도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지정 후 법인세 등을 7년간 면제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장을 완공하면 디스플레이,휴대폰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전자업체들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쓰리엠은 1990년 4만5000여평 규모로 나주 공장 부지를 조성했다. 이 공장에선 디스플레이나 산업용 방진마스크와 같은 하이테크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LCD의 경우 최근 수도권 규제 문제로 이슈가 됐던 경기도 화성공장(내년 완공)에서는 대형 LCD TV용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나주공장에서는 나머지 중소형 LCD 부품을 계속 만들게 된다.
이 회사 현한수 제조본부장은 "나주공장을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드는 주요 생산 기지로 확장하기 위해 계속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번 증설에 따라 50여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