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담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담배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KT&G와 외국 담배회사들이 소매상에 판매한 담배량은 모두 179억7500만개비이며,이 가운데 외국 담배는 전체의 29.2%인 52억5100만개비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77.3%에서 올 1~4월 중 70.8%로 떨어진 반면 외국 담배는 같은 기간 22.7%에서 29.2%로 높아졌다. 외국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988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1997년 11.2%까지 올랐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에는 4.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999년 6.5%로 다시 높아진 뒤 △2000년 9.4% △2001년 15.7% △2002년 21.2% △2003년 23.3%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