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은 미국 등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2007년까지 북미 시장 매출을 국내와 비슷한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게임 전시회 E3 개막일인 18일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하반기께에는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수가 국내만큼 늘어난다"며 "2007년에는 매출도 국내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을 통해 비디오게임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비디오게임에도 진출해야 한다"며 "소니의 PS3보다는 X박스360이 개발자 입장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월 '시티오브히어로'를 미국에 출시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동시에 '길드워'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분기에는 시티오브히어로의 후속편인 '시티오브빌런'(City of Villains)을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처드 게리엇을 영입해 '타뷸라라사'를 개발하고 있고 초대형 차세대 게임 '아이언'도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