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국·과장급 중간 간부들이 이미 줄줄이 삼성으로 옮겨간 가운데 이건혁 경제부총리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도 삼성전자 IR팀 상무로 자리를 옮긴다. 이 자문관은 19일 "임기가 끝나 재경부를 떠나면서 삼성전자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삼성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자문관은 1989년부터 10년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국 조사관,정책개발분석국 조사관,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 등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는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이후 2003년부터 재경부 자문관으로 근무했으며 최근엔 신설된 거시경제팀장도 겸직했다. 앞으로 이 자문관은 역시 재경부 출신으로 삼성전자 IR팀장을 맡고 있는 주우식 전무와 함께 일하게 된다. 현재 삼성 계열사 임원 중에는 주 전무 외에도 방영민 삼성증권 상무,곽상용 삼성생명 상무,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등이 재경부 출신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