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공격할 의사 없다"..디트러니 대북 협상대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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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19일 조셉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 협상대사가 최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찾아가 "북한은 '주권국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전달 내용은 기존의 미국 입장으로,할 바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주일 미국 대사관도 이날 미국과 북한 정부 당국자가 뉴욕에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과 미국이 직접 접촉하기는 작년 12월 초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와 관련,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날 워싱턴발로 디트러니 대사가 포크스 국무부 북한 담당 부장과 함께 지난 13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박길연 대사 및 한성렬 차석대사와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디트러니 대사는 그 자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 3월 이후 북한은 '주권국가'라는 인식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지적하고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주권을 인정하며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북한이 뉴욕에서 이뤄진 북·미 간 접촉에서 미국이 설명한 내용에 대해 2주일 이내에 회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