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19일 회담 타결 후 가진 브리핑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관급 회담 일정은 어떻게 결정됐나. "6·15 공동행사가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다음주부터는 6·15 공동행사에 참가하는 정부 대표단 파견문제를 북측과 협의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이 기간에 장관급 회담을 열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 -장성급 군사회담,경추위,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부문별 대화 재개 문제는 어떻게 정리됐나.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일련의 분야별 회담도 논의된다.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대화 체제를 복원하는데 기본적으로 합의돼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장관급 회담에서 정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서로 요청하고 제의해 열리게 될 것이다." -북핵문제가 공동보도문에 담기지 않았는데.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북핵문제였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핵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력히 전달했다. 그러나 합의문에 이러한 내용을 담기는 사실상 어려웠다. 다소 미흡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다 같이 노력한다는 말이 이를 함축하고 있다." -비료 수송은 어떻게 하게 되나. "북측 선박도 이용할 계획이고 비료가 필요한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성=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