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미국의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대형 IT주를 사라 메릴린치가 미국의 기술주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릴린치는 지난 1월 7일 이후 계속 기술주에 대한 비중축소 입장을 유지해 왔지만 2분기 IT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비중으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습니다. 1분기 설비투자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지난 달 IT부문의 매출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서면서 설비투자부분도 예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란 평갑니다. 현재 S&P500기업의 경우 기술주들의 평균주가수익비율은 21배. 과거 15년동안의 평균 수준이 23배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메릴린치는 이왕이면 대형 기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기술주에 대한 밝은 전망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IT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한 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950선을 넘어섰습니다. LCD 가격 회복에 이어 IT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D램 경기도 3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덕분입니다. 연초 시장을 선도했던 IT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다시 한번 시장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