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한투자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하나은행이 대투를 단독 인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투 인수를 추진해온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이자 하나은행 대주주인 테마섹에 지난 17일 단독 인수방침을 구두로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테마섹이 인수참여시 부담키로 한 2억달러(2천억원)를 포함한 최종 인수대금 4천750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조만간 지불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한 테마섹 관계자에게 하나은행 단독인수 방침을 구두로 전달했다"며 "현재 테마섹으로부터 하나은행 단독인수를 확인하는 공식 문건(letter)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년여간 추진돼온 하나은행의 대투인수작업이 이달말로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