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대체로 지난 4월 증시 약세의 여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영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4월 실적을 공시한 삼성, 대우, 현대, 우리투자, 동양종금증권 등은 대부분 3월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삼성증권의 경우 2003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지난 3월 53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4월에는 103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도 3월 21억원 적자에서 4월 69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나 지난해 4월의 88억원 흑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74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했으나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79.1%나 순익 규모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