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 다음으로 많은 반덤핑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모두 17개국이 외국 상품을 대상으로 모두 103건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반덤핑 조사를 남발한 국가는 EU로 17건이었으며 그 다음이 중국(16건), 인도(14건), 터키(12건) 등이었다. 조사를 가장 많이 당한 국가는 중국으로 25건에 달했으며 한국이 12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상품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는 2003년 하반기에는 7건에 그쳤었다. 확정 반덤핑 조치는 모두 15개국에서 91건에 대한 승인을 WTO에 요청했다. 건수 기준으로 상위 국가는 인도(23건), 터키(12건) 중국(10건)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9건으로 4위에 랭크됐다. 확정 반덤핑 조치를 가장 많이 당한 국가는 역시 중국. 전체 91건 가운데 25건이 중국 상품에 집중됐다. 그 다음은 미국이 9건으로 2위였으며 한국과 인도가 각각 8건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