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LG전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혁 연구원은 1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1.72억대로 전기 대비 12.4% 감소했으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휴대폰 업체들의 출하대수가 모두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유통채널의 재고 누적과 계절적 비수기인점, 교체수요 증가율이 대폭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 2분기에는 출하대수는 전기대비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와 서유럽의 교체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누적재고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미있는 누적재고 감소가 일어나는 시기는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 삼성전자의 출하대수는 2380만대로 2%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LG전자는 출하대수 증가율이 22.9%로 주요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호전을 기대. 한편 휴대폰 업종에 대해서는 3G와 위성 DMB폰의 모멘텀이 약화된 국면으로 파악됨에 따라 보수적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