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어 2단 넣고 운행할 때. 메릴린치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 자료에서 요즘 주식투자자들에 대해 수동기어 자동차를 모는 기분일 것으로 비유하고 전방의 도로 여건에 따라 어떤 기어를 선택할 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직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최고단 기어를 활용할 투자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최근 몇 주간 시장을 강타한 우려감으로 차를 세우거나 돌아선 투자자들도 존재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동향의 경우 3월 소프트 패치이후 기력을 회복중이며 앞으로 경제는 수 분기 동안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둔화. 또한 인플레의 상승 추세 진입은 맞으나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통제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분기 미국 기업이익 증가율 7%에서 하반기들면서 10%대로 다시 진입할 것이란 컨센서스 등 긍정적 상황은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몇 주내 증시가 다시 힘을 모아 랠리를 펼칠 것으로 관측하고 투자자들은 기어 1~2단을 넣고 불확실과 기회를 모두 감안해 달려 나갈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