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녀 감금사건 빈발-여성 애완동물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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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산케이(産經)에 따르면 최근 17~19세 소녀들에게 목걸이나 수갑을 채워 감금한 남성들이 잇따라 검거되는 등 미성년자들을 표적으로 한 감금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19세 소녀를 감금했던 24세 A의 경우 지난 2000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여아를 납치에 9년 2개월 간 자택에 감금해온 남성과 마찬가지로 외모도 출중한 부잣집 아들이었다고.
이들은 수험공부 등을 위해 부모가 마련해준 맨션 등에 소녀를 감금해 왔으며 이들을 비롯한 남성들은 모두 여성을 애완동물화 하고자 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감금 사건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여성을 대등한 입장에서 만나지 못하게 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사회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인터넷 채팅 싸이트 등이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
검거된 남성들도 여성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됐으며 가해자들은 자신이 통제하기 쉬운 연약한 여성들을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체포된 용의자 A의 집에서는 세라복 등 코스프레 의상과 폭행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 등이 발견됐으며 비디오의 상당수는 여성에게 쇠사슬을 감거나 감금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