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잘하면 언제나 승자..'유쾌하게 이기는 법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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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나 바이어,부모 등이 지독한 고집 불통이라면? 이들은 한번 내세운 주장을 거둬들이거나 타협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고집의 챔피언이다. 아마추어인 당신이 고집을 내세워 그의 주장을 꺾으려 하거나 정면으로 반박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럴 땐 무조건 "맞습니다!" "그렇지요"라고 맞장구를 쳐줘 일단 고집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현명하다. '당신의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 무장 해제시킨 다음 감성에 호소해서 간단히 용건을 말하면 의외로 잘 통한다.
대화 전문가 이정숙씨(SMG 대표)가 '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유쾌하게 이기는 법 68'(나무생각)에서 알려주는 '고집불통 이기는 법'이다.
잘난 척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다. 관공서 주차관리인이 "아줌마,거긴 지정차 들어올 거요. 딴 데로 가봐"라고 반말 조로 자신의 권한(?)을 휘두를 때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은 "당신 능력이라면 어디든 주차할 곳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것. 결과는 놀랄 만하다. 이런 유형은 공명심과 자존심을 살려주면 자신의 이익에 반하더라도 열심히 도와준다.
그는 이 책에서 성격 차이나 말의 의미가 왜곡되어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해결하는 '타인을 이기는 법',시비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는 '상황을 이기는 법',스스로의 타성을 극복하고 독설도 포용할 여유를 갖게 하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법',다른 사람이 얕잡아보지 못할 만한 카리스마를 갖추는 '항상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법칙 12' 등 68가지 비법을 알려준다.
세치 혀에서 나오는 말이 독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하다는 걸 유쾌한 화법으로 일깨워주는 책. '나는 얼마나 이길 수 있나?'라는 체크 리스트를 별책 부록으로 곁들였다.
280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