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거래량 6억3000만주,거래대금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일 연속 6억주를 넘었다. 거래대금도 지난 2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주가지수가 450 이상이었던 1~2월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매수 에너지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세와 연결시키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이날 산성피앤씨의 거래대금이 12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조아제약 마크로젠 솔고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의 거래대금이 5000억원에 육박,전체 거래대금의 30%를 차지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시장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테마주 매매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