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이 고감도 아이언샷을 앞세워 미국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공동 4위를 달렸다. 나상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패트릭 시한(미국)에 3타를 뒤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7번홀까지 버디 6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넘봤으나 8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날 나상욱의 그린적중률은 88.9%로 출전선수 중 1위였다. 16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이 출중했다는 의미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 후 미PGA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언더파(버디2 보기1) 69타,공동 30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시한은 이날 뛰어난 퍼트(총 20개)에 힘입어 8언더파(버디11 보기1 더블보기1) 62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4위로 가장 높은 필 미켈슨(35·미국)은 1오버파(버디2 보기3) 71타를 쳐 공동 5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