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플랜티넷의 공모가격이 액면가의 56배에 달하는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03년 12월 상장한 레인콤(액면가의 94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플랜티넷 김태주 대표는 174만주(41.7%)를 보유,이번 공모로 487억원의 평가이익을 얻게 됐다. 특히 플랜티넷의 공모가는 공모희망가(2만4000~2만8000원)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최근 공모를 추진 중인 업체들의 공모가격은 시장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회사측의 공모희망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돼 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데다 총 주식수가 417만주 수준으로 다른 회사에 비해 적다는 점이 높은 공모가가 결정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플랜티넷은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전문업체로 오는 25~27일 공모에 나선다. 지난해 매출 270억원,순이익은 11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1.7%에 이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