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부수어 없애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7일 경찰에 고발됐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사세행은 "차관급 고위공직자인 현직 인권위 상임위원이 12·3 내란 사태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기는커녕 헌법재판소에 대한 침탈과 폭력을 부추기고 선동하는 언동을 해 내란선동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위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그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라며 "만약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다.김 위원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한답시고 하는 짓이 일주일 두 번 재판에다가 하루에 증인 세 명씩을 불러 조사한다고 한다"며 "이건 재판도 뭣도 아니고 완전 미친 짓이다. 헌법재판소는 야당으로부터 대통령 탄핵 용역을 하청받은 싸구려 정치 용역업체가 돼 재판이라는 이름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김 위원은 이 글이 논란이 일자 전날 다시 글을 올려 "헌재가 탄핵 결정을 하면 헌재를 폭력적으로 공격하라고 선동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나는 헌재를 두들겨 부수라고 했지, 헌재가 입주한 건물을 부수라고 하지 않았다. 비싼 돈 들여 지은 건물을 왜 부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별세했다. 향년 79세.소속사에 따르면 송대관은 7일 오전 별세했다.송대관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돌아가신 게 맞다"면서 "기저질환이나 지병은 없었다.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고,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밝혔다.고인은 병원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소속사는 추후 입장문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고, 이후 1975년 '해뜰날'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수많은 곡으로 사랑받으며 '국민 트로트 가수' 반열에 올랐다.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에 사망 소식은 더욱 안타깝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다음 주 '가요무대' 출연도 예정돼 있었으나, 며칠 전 컨디션 난조로 출연을 미뤄야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교육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태국 현지 인기 수학 강사와 온·오프라인 강의 계약을 맺었다.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강사를 영입한 만큼 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메가스터디가 태국 시장을 점찍은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태국의 가계 교육비 지출은 578억 바트(약 2조2688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부터 태국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태국의 대입제도는 한국의 6차 교육과정과 비슷해 효율성도 높다"며 "향후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인기 강사를 영입해 태국 내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생 역시 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태국 교육기업 '에듀파크'와 현지 교육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선생은 에듀파크가 운영하는 태국 현지 교육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영어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듀파크가 태국 교육부와 함께 진행 중인 낙후 지역 학교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교육 시장은 일찍이 IT와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에듀테크'가 발달한 만큼 이를 내세워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한글학교와 한글 학습 및 교과 학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홈러닝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