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줄리 잉스터(45·미국)가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3번째 대회인 XCANVAS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잉스터는 20일 경기도 뉴서울CC 북코스(파72·6천4백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임선욱(22) 김보경(19) 등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잉스터는 전반 2,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잉스터는 1997년 레이크사이드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잉스터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 박세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누구나 슬럼프가 있는데 단기적으로 치료가 어렵다. 나도 3차례 슬럼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노력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다. 세리도 스스로 극복하면서 향상된 실력을 갖고 컴백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은정(21·하이마트),연용남(34),아마추어 민나온(18) 등 3명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는 5번홀에서 OB를 내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1오버파 73타를 기록,송보배(19·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은 3번홀에서 2벌타를 부과받는 바람에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53위로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